RR의 필름공장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리뷰 | 12세 110분 극장판을 볼까

2024년 7월 17일 한국 개봉, 110분, 12세이상관람가. 나가오카 치카의 코난 극장판 스물일곱 번째. 한국 관객 707,842명. 일본 흥행 15.80 billion 엔은 한국 좌석과 따로 둔다.

이 글의 작품 찜하기
📋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110분은 아이와 같이 보다 끝나는 길이가 아니다
  • •12세이상관람가는 도둑 예고와 칼을 연 문이다
  • •한국 707,842명은 전국 대흥행과 다른 숫자다

한국 극장에서 2024년 7월 17일에 열린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은 110분짜리 12세이상관람가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은 나가오카 치카이고, 시리즈 극장판 스물일곱 번째이며, 바로 앞은 2023년 흑철의 어영이다. 일본 개봉은 2024년 4월 12일이고, 일본 흥행은 15.80 billion 엔, 전 세계는 150 million 달러를 넘겼다. 한국 누적 관객은 707,842명이다. 100만 명을 넘기지 않아서 R평점은 표기하지 않는다. 입구는 하코다테에서 괴도 키드가 히지카타 토시조의 와키자시 두 자루를 노린다는 예고와, 핫토리 헤이지의 검도 대회다. 결말의 범인과 보물 위치는 말하지 않는다. 더빙으로 코난을 이미 아는 사람이 110분을 앉아서 볼지 정하면 된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공식 포스터🔍 크게 보기
ⓒ TMDB

110분은 아이와 같이 보다 끝나는 길이가 아니다

나가오카 치카가 연출한 이 편은 코난 극장판 스물일곱 번째다. 바로 앞은 2023년 흑철의 어영이고, 일본에서는 2024년 4월 12일에 열렸으며, 한국 극장은 2024년 7월 17일이다. 110분은 예고편만 보고 나가는 길이가 아니다. 앉아서 예고와 추적과 검도 대회 순서를 끝까지 보게 잡은 극장 분량이다. 한 시간 안에 아이를 데려다 놓으려는 일정에는 맞지 않고, 짧은 편성 애니를 기대한 사람은 중간부터 시계를 보게 된다. 분량만 놓고 보면 가족 나들이용 단편이 아니라 좌석에 앉아 있는 추리다.


12세이상관람가는 도둑 예고와 칼을 연 문이다

등급은 12세이상관람가다. 전체관람가 가족 애니로 포스터만 보고 들어가면 어긋난다. 이야기의 문은 홋카이도 하코다테 창고에 있는 히지카타 토시조의 와키자시 두 자루를 괴도 키드가 훔치겠다고 예고한 데 있다. 칼과 도둑의 예고가 전제라서, 칼 그림에 민감한 어린아이와 같이 보는 자리는 아니다. 12세 안팎의 청소년과, 그 등급을 이미 감수한 어른이 보는 쪽에 가깝다. 등급 숫자만 보고 액션의 세기를 짐작하기보다, 예고의 대상이 칼이라는 점을 먼저 보는 편이 맞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하코다테 배경 스틸🔍 크게 보기
ⓒ TMDB

한국 707,842명은 전국 대흥행과 다른 숫자다

한국 누적 관객은 707,842명이다. 10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R평점은 표기하지 않는다. 이 숫자는 전국의 모든 연령이 몰린 기록이 아니라, 코난 극장판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합에 가깝다. 처음 보는 사람까지 끌어 올린 편으로 읽으면 관객 규모가 말해 주는 것보다 커진다. 시리즈를 따라온 관객이 2024년 7월의 극장을 채운 편이라고 두는 쪽이 707,842명이라는 정수와 맞다. 만 단위로 잘라 70만이라고 부르면 배정된 정수와 어긋나므로 707,842명이라고 그대로 둔다.


일본 숫자와 한국 좌석은 따로 읽어야 한다

일본 안에서는 15.80 billion 엔이 집계됐고, 전 세계에서는 150 million 달러를 넘겼다. 일본 2024년 영화 흥행에서 앞에 선 코난 극장판이고, 시리즈 안에서도 일본 기준으로 가장 크게 열린 편이라는 집계가 있다. 그 문장을 한국 707,842명 위에 그대로 얹으면 여기 극장도 같은 열기였다는 뜻이 된다. 그렇지 않다. 일본의 15.80 billion 엔, 전 세계의 150 million 달러, 한국의 707,842명은 서로 다른 자리다. 팬이 많은 나라의 기록과, 팬이 극장을 채운 나라의 기록을 한 성공으로 뭉개지 않으면 된다.


더빙 네 이름이 이 편을 열 자격이 된다

한국 더빙에서 코난은 김선혜, 신이치는 강수진, 괴도 키드는 신용우, 핫토리는 최재호다. 이 편은 코난과 신이치의 목소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고를 건 쪽이 괴도 키드이고, 하코다테 검도 대회에 와 있는 쪽이 핫토리라서 신용우와 최재호의 비중이 같이 크다. 네 이름을 이미 구분하는 사람은 인물 설명을 건너뛰고 110분에 들어가면 된다. 이름을 오늘 처음 듣는 사람은 중반까지 누가 탐정이고 누가 도둑이고 누가 검도 선수인지 헤맬 수 있다. 더빙이 익숙한 관객을 입구에 세운 편이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인물 스틸🔍 크게 보기
ⓒ TMDB

하코다테 검도 대회까지만 알고 가도 충분하다

핫토리 헤이지는 하코다테 검도 대회에 와 있고, 어린 시절 친구 카즈하 토야마와 코난, 모리 일행이 같은 도시에 있다. 여기까지가 입장 전에 알아도 되는 범위다. 누가 다치고 누가 보물을 가져가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각본은 오쿠라 타카히로, 음악은 칸노 유고, 제작은 TMS, 일본 배급은 토호다. 결말을 미리 찾아 보고 들어가는 방식은 110분 추리를 살 이유를 없앤다. 12세이상관람가와 110분, 관객 707,842명이 말해 주는 것은 누구의 유죄가 아니라, 시리즈 관객이 극장에 앉은 편이라는 점이다.


이전 스물여섯 편은 숙제가 아니다

극장판이 스물일곱 번째라는 말은 이전 스물여섯 편을 숙제처럼 끝내야 표를 사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코난이 소년의 몸으로 사건을 보고, 신이치의 이름이 따로 있으며, 괴도 키드가 예고를 남기는 도둑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어야 110분이 추리로 들린다. 그 셋을 모르면 하코다테의 거리만 보게 된다. 2023년 흑철의 어영을 안 봤어도 이 편의 예고 자체는 그 편과 다른 도시에서 시작된다. 시리즈 전부를 끝낸 뒤에만 보라는 작품은 아니고, 역할 세 개만 알고 들어가면 되는 쪽에 가깝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추적 장면 스틸🔍 크게 보기
ⓒ TMDB

재생 창구는 배정된 사실 밖에 있다

배정에 적힌 사실은 개봉일, 러닝, 등급, 장르, 감독, 더빙 이름, 한국 관객 707,842명이다. 2026년 10월에 어느 앱에서 재생되는지는 여기 없다. 한국 극장 개봉이 2024년 7월 17일이니 지금 좌석에 걸린 신작도 아니다. 다시 보려면 공식 편성이나 재개봉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일본 흥행이 15.80 billion 엔이라는 문장도 한국에서의 재생 창구를 보장하지 않는다. 창구가 적힌 안내가 나오기 전에는 있다고 말하지 않는 편이 맞다. 150 million 달러는 전 세계 흥행이지 한국 앱의 공개일이 아니다.


110분을 앉을 수 있고, 12세이상관람가의 칼과 도둑 예고를 감수하며, 김선혜, 강수진, 신용우, 최재호의 더빙으로 코난을 이미 들어 본 사람에게 맞는다. 한 시간짜리 유아 애니나 전체관람가 가족 영화만 찾는 사람에게는 길이와 등급이 먼저 어긋난다. 한국 관객 707,842명은 100만 미만이라 R평점은 표기하지 않는다. 일본의 15.80 billion 엔과 전 세계 150 million 달러는 한국 좌석과 따로 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