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4/20~27)는 주요 신작이 몰린 주간이다. 오늘 허수아비 첫방이 시작되고, 이틀 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열리며, 주 후반에는 기리고와 Apex가 넷플릭스에 한꺼번에 올라온다. 프로젝트 Y는 이미 한국 영화 1위로 역주행 중이고, 모자무싸는 2회가 지난 시점에서 박해영 작가 특유의 밀도가 쌓이기 시작했다. 어디서 뭘 볼지 정리했다.
넷플릭스에서 지금 한국 영화 1위인 프로젝트 Y(4/17 공개)는 한소희·전종서 주연의 범죄 누아르다. 극장에서 14만 명으로 조용히 지나갔지만 OTT에서 역주행 중이다. 각본보다 두 배우의 존재감과 비주얼이 강한 영화라, 취향을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좋다. 호불호가 명확하다.
박해영 작가의 JTBC 신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모자무싸)는 4월 18일 1~2화가 공개됐다. 구교환·고윤정 주연으로 영화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나의 해방일지 특유의 느린 호흡으로 시작하지만, 박해영 작가 드라마는 초반 2~3화를 버티면 달라진다. 넷플릭스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오늘(4/20) 첫방하는 허수아비는 ENA 월화 드라마로 티빙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실화 모티브 기반의 범죄 스릴러로, 지난 몇 주간 단단하게 쌓인 기대작이다. 오늘 1화를 보고 바로 판단할 수 있는 구조라 시작 부담이 없다.
4월 22일 수요일 밤 9시, SBS 수목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첫방이다. 안효섭이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를, 채원빈이 완판 집착 쇼호스트 담예진을 연기한다. 채원빈의 첫 로코 도전이자 안효섭의 로코 복귀작이다. 넷플릭스 동시 공개라 TV 없이도 바로 볼 수 있다. 사내맞선·나의 완벽한 비서 계열의 SBS 로코를 좋아한다면 우선순위에 올릴 만하다.
4월 24일 목요일, 넷플릭스에서 두 작품이 동시에 올라온다.
기리고(If Wishes Could Kill)는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YA 호러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지만 대신 누군가 죽는다는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얽히는 이야기. 킹덤 감독의 새 실험이라는 점에서 장르 팬들의 관심이 높다. 전 8화로 한 번에 몰아보기 좋은 볼륨이다.
같은 날 공개되는 Apex는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생존 스릴러다. 외딴 섬에서 무장한 사냥꾼들에게 쫓기는 설정의 하이 컨셉 액션. 매드 맥스 이후 테론의 액션 연기가 어떻게 돌아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금 당장 보고 싶다면: 프로젝트 Y(넷플릭스, 108분)는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저녁에 처음 들어가는 드라마로는 모자무싸 1~2화가 가장 상태가 좋다.
로코가 당긴다면: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4월 22일 수요일 밤 9시부터다. 미리 첫방을 기다리는 쪽이 낫다. SBS/넷플릭스 동시 공개.
장르물을 원한다면: 허수아비는 오늘 1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목요일 이후라면 기리고와 Apex 중 고르면 된다 — 한국 YA 호러냐, 하드코어 액션이냐.
이번 주 전부 안 본다면: 사냥개들 시즌2가 아직 한국 드라마 1위다. 7화짜리 단편 구조라 이번 주 안에 다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