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4의 신작 「로빈 후드의 죽음」(The Death of Robin Hood)이 한국에서 6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휴 잭맨이 치명상을 입은 채 자신의 지난 삶과 마주하는 전설의 마지막을 연기하는 다크 사극으로, 「피그」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일반 개봉은 아직이지만, 뉴욕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첫 반응과 평점이 공개됐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휴 잭맨이 로빈 후드에게 「로건」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웅을 해체해 도덕적으로 균열된 인물로 다시 그리는 방식이 「로건」의 울버린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개봉 전 시점에서 확인된 월드프리미어 반응과 평점, 그리고 관전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정식 개봉 전이라 평점 표본이 아직 적다는 점을 감안하고, 결말을 누설하는 스포일러 없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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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인가 — A24 다크 사극, 사노스키의 로빈 후드
「로빈 후드의 죽음」은 의적 로빈 후드의 영웅담이 아니라, 그 전설이 끝나가는 지점을 다룹니다. 치명상을 입은 로빈 후드가 죽음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자신이 살아온 폭력과 선택을 되돌아보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밝은 모험극이 아니라 우울하고 묵직한 캐릭터 연구에 가깝습니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사노스키는 「피그」(니콜라스 케이지)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로 정적인 긴장과 인물 내면을 그리는 데 강점을 보여 온 감독입니다. 제작·배급은 A24로, 장르 관습을 비트는 작가주의 색채가 이번 작품에도 짙게 깔려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약 123분입니다.
배우
배역
휴 잭맨
로빈 후드
조디 코머
시스터 브리지드
빌 스카스가드
리틀 존
머레이 바틀렛
더 레퍼
노아 주프
아서 / 고드윈
월드프리미어 첫 반응 — 로튼토마토 64%, 1976년 이후 최고 로빈 후드
뉴욕 월드프리미어 직후 첫 평점이 집계됐습니다. 로튼토마토는 첫 22개 리뷰 기준 64%로 출발했는데, 매체들은 이를 1976년 「로빈과 마리안」 이후 가장 높은 점수의 로빈 후드 각색이라고 전했습니다. 숫자 자체는 압도적이지 않지만, 역대 로빈 후드 영화들이 대체로 박한 평가를 받아 온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출발입니다.
다만 표본은 아직 적습니다. 정식 개봉 전 프리미어 단계의 초기 리뷰라, 일반 관객 평점과 최종 토마토 지수는 6월 개봉 이후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는 ‘호평이 우세하되 호불호도 분명하다’는 정도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호평의 중심은 휴 잭맨입니다. 말을 아끼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내는 연기로, 영웅을 해체해 도덕적으로 갈라진 인물로 다시 빚어냈다는 평가가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여러 매체가 「로건」이 울버린에게 했던 작업을 이 작품이 로빈 후드에게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화려한 액션 영웅이 아니라, 폭력의 대가를 짊어진 인간을 그린다는 의미입니다.
조디 코머·빌 스카스가드·머레이 바틀렛·노아 주프로 이어지는 조연진도 안정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사노스키 감독 특유의 묵직하고 음울한 분위기, 그리고 잔혹하지만 정적인 톤이 작품의 색을 만든다는 점에서 A24 팬층의 기대에 부합한다는 반응입니다.
비판 — 느린 전개와 우울한 톤
반대편의 지적은 분명합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비판은 전개가 느리고 톤이 지나치게 침울하다는 것입니다. 스펙터클보다 내면과 분위기에 집중하다 보니, 빠른 활극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같은 강점이 누군가에게는 약점이 되는 전형적인 작가주의 사극의 호불호 구도입니다.
"Hugh Jackman, Jodie Comer and Bill Skarsgard get mired in the muck of A24's dour revisionist take."
휴 잭맨, 조디 코머, 빌 스카스가드가 A24의 음울한 수정주의적 해석의 진창에 빠진다. — The Hollywood Reporter
할리우드 리포터처럼 톤과 무게에 부정적인 매체도 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은 ‘전설의 마지막을 진지하게 응시하는 사극’을 원하는 관객과, ‘시원한 로빈 후드 활극’을 원하는 관객 사이에서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는 영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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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변수 — 토이 스토리 5와 같은 주 개봉
작품성과 별개로 흥행 환경은 만만치 않습니다. 제작비는 약 2,500만 달러로 대작은 아니지만, 같은 주에 「토이 스토리 5」가 북미 개봉 약 1억 5천만 달러 규모로 맞붙습니다. 사전 흥행 트래킹도 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A24가 비교적 조용히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즉 「로빈 후드의 죽음」은 블록버스터 경쟁작이라기보다, 휴 잭맨의 연기와 A24의 작가주의 색을 보러 가는 관객을 노리는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6월 18일 개봉으로, 같은 시기 극장가의 대작들과는 결이 다른 선택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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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에게 맞는 영화 — 관전 포인트
정리하면 「로빈 후드의 죽음」은 ‘영웅의 마지막’을 진지하게 그린 다크 사극입니다. 「로건」처럼 영웅을 해체하는 이야기, 휴 잭맨의 절제된 연기, A24·사노스키 감독의 묵직한 톤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권할 만합니다. 반대로 빠른 전개와 통쾌한 액션을 원한다면 느린 빌드가 아쉬울 수 있습니다.
월드프리미어 반응을 종합하면 로튼토마토 64%로 역대 로빈 후드 영화 중 가장 높은 출발을 끊었고, 호평의 중심에는 휴 잭맨이, 비판의 중심에는 톤과 속도가 있습니다. 정식 개봉 후 평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로빈 후드의 죽음」은 휴 잭맨이 다시 한번 영웅을 해체해 보여 주는 A24 다크 사극으로, 월드프리미어 기준 로튼토마토 64%(첫 22리뷰)·1976년 이후 최고 로빈 후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호평은 휴 잭맨의 연기와 분위기에, 비판은 느린 전개와 우울한 톤에 모입니다.
한국 개봉은 6월 18일입니다. 휴 잭맨의 또 다른 사극·스릴러가 궁금하다면 관련 글을, 같은 시기 극장 라인업이 궁금하다면 6월 개봉작 추천을 이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