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의 필름공장
드라마

오징어게임3 vs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 | 한일 서바이벌 최후 시즌 비교

오징어게임3(RT 비평 83%, 관객 49%)와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RT 63%, 팬 57%)를 직접 비교했습니다. 주제 의식, 게임 설계 방식, 시즌3 성적표, 취향별 선택 가이드까지 한일 넷플릭스 서바이벌...

📋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주제 의식 — 오징어게임은 탐욕을, 아리스는 삶을 묻는다
  • 게임 설계 — 한국 전통 놀이 vs 카드 게임 구조
  • 시즌3 성적표 — 둘 다 "전성기는 지났다"

넷플릭스가 서바이벌 게임 장르를 두 시리즈로 정점에 올려놨습니다. 한국의 오징어게임과 일본의 아리스 인 보더랜드. 2020년대 초반에 나란히 데뷔한 두 작품은 2025~2026년 시즌3로 각각 마무리됐는데, 성적표가 공교롭게 닮아있습니다.


오징어게임3는 로튼토마토 비평 83%, 관객 49%. IMDb 사용자 평점 6.9.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는 비평 63%, 팬 57%. 두 작품 모두 시즌1의 충격은 재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같은 플랫폼, 같은 장르, 비슷한 결말 방식. 둘을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주제 의식 — 오징어게임은 탐욕을, 아리스는 삶을 묻는다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관통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 456억 원이라는 상금 앞에서 참가자들이 서로를 배신하는 구조는 사회의 빈부격차와 인간 탐욕을 직접 겨냥합니다. 황동혁 감독이 말하려 했던 사회 풍자가 시즌1에서 강하게 작동했던 이유입니다.


반면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다른 층위에서 접근합니다. 주인공 아리스(야마자키 켄토)는 처음부터 삶에 대한 의지가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보더랜드에서 벌어지는 게임들은 그에게 "그래도 살고 싶은가"를 계속 묻습니다. 시리즈의 근본 주제는 서바이벌 스펙터클이 아니라 트라우마와 삶의 의지에 가깝습니다. 같은 데스게임이지만 오징어게임이 사회를 향한 분노라면, 아리스는 개인의 내면을 향한 탐구에 가깝습니다.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공식 포스터 — 참가자 번호와 초록 트레이닝복🔍 크게 보기
ⓒ 넷플릭스

게임 설계 — 한국 전통 놀이 vs 카드 게임 구조

오징어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처럼 한국 어린이들이 하던 놀이를 죽음의 게임으로 변형합니다. 이 설계는 이중 효과를 냅니다. 해외 시청자에게는 낯설어서 충격이고, 한국 시청자에게는 향수와 공포가 동시에 작동하는 불편함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규칙이 배신과 연대를 극적으로 만드는 구조입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트럼프 카드(포커 카드)의 숫자와 문양으로 게임을 분류합니다. 스페이드·하트·다이아·클로버 각 숫자에 따라 규칙이 달라지는 구조인데, 시즌이 거듭될수록 게임 규모가 커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즌3에서는 "빠른 긴장감"보다 "장황한 설명"이 많아졌다는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챕터마다 게임 하나씩이라는 방식이 속도감을 해쳤다는 평가입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 공식 포스터 — 야마자키 켄토 주연🔍 크게 보기
ⓒ 넷플릭스

시즌3 성적표 — 둘 다 "전성기는 지났다"

항목오징어게임3아리스 인 보더랜드3
공개 시기2026년2025년 9월
RT 비평83%63%
RT 관객/팬49%57%
IMDb6.9 (시즌1: 8.1)미확인
이후 시리즈미국판 암시취소 확정

수치만 보면 오징어게임3 쪽이 비평 점수가 높습니다. 하지만 관객 점수는 반대로 아리스 인 보더랜드3(57%)가 오징어게임3(49%)보다 높습니다. 비평가와 일반 관객의 시선이 엇갈린 점도 두 작품 모두 공통입니다.


공통적으로 지적받은 단점도 비슷합니다. 오징어게임3는 "개연성 부족과 과도한 신파", 아리스 인 보더랜드3는 "억지로 만든 시즌"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둘 다 시즌2에서 완결지었다면 더 깔끔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제기됐습니다.


어느 쪽을 먼저 볼까 — 취향별 선택 가이드

오징어게임3를 권하는 경우: 시즌1-2를 이미 본 시청자라면 결말 확인을 위해 시즌3가 필요합니다. 기훈의 최후 선택, 프론트맨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선호하고, 영상미와 연출 퀄리티를 중시하는 시청자에게 적합합니다. 전 세계 93개국 1위를 차지한 만큼 화제작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면 선택지가 됩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를 권하는 경우: 시즌1-2에서 아리스와 우사기의 관계에 감정적으로 투자했다면 마무리를 볼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 특유의 감정선과 액션 연출을 선호하는 시청자, 망가 원작 특유의 세계관에 매력을 느낀 시청자라면 3시즌까지 완주할 가치가 있습니다. 단, 처음 보는 시청자에게 시즌3부터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 작품 모두 처음이라면: 오징어게임 시즌1을 먼저 권합니다. IMDb 8.1, RT 97%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시즌1의 완성도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이후 취향에 따라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도 보시기를 권합니다. IMDb 7.6, RT 82%로 충분히 몰입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스틸컷 —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장면🔍 크게 보기
ⓒ 넷플릭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스틸컷 — 야마자키 켄토와 니노미야 아야카🔍 크게 보기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아리스 인 보더랜드. 두 시리즈는 넷플릭스가 비영어권 드라마를 글로벌 주류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한국 드라마의 가능성을 세계에 증명했다면,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일본 망가 원작 실사화의 한계를 다시 그었습니다.

시즌3에서 찬반이 갈렸지만, 각 시즌1이 남긴 충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두 시리즈 모두 결말 이후 미국판 스핀오프 암시를 남긴 채 현재 시즌을 닫았습니다. 서바이벌 게임 장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관련 포스팅: 오징어게임3 결말 Q&A 해석 가이드 / 오징어게임3 해외반응 총정리 / 오징어게임3 다음에 볼 드라마 TOP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