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과 ‘싱 스트리트’로 음악 영화의 한 자리를 만든 존 카니 감독이 새 노래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파워 발라드(원제: Power Ballad)는 폴 러드와 닉 조나스가 한물간 웨딩 싱어와 보이밴드 스타로 만나는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로, 해외 평이 먼저 공개되며 음악 영화 팬들 사이에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파워 발라드는 ‘존 카니가 또 한 번 음악으로 마음을 건드리는 영화’입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87%로 호평이 우세하지만, 카니 전작만큼 매끄럽지는 않다는 평도 함께 나옵니다. 미국에서 5월 29일 제한 개봉 후 6월 5일 와이드로 확대된 지금, 국내 개봉 전에 볼지 말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해외 평가·어떤 영화인지·볼 사람과 안 맞을 사람을 정리했습니다.
파워 발라드의 중심에는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물간 웨딩 싱어 릭(폴 러드)이 자기 노래를 보이밴드 스타 대니(닉 조나스)에게 빼앗기다시피 하면서, 마땅한 인정을 되찾으려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스펙터클이 아니라 노래 한 곡이 인생을 바꾼다는 카니 특유의 정서가 다시 한 번 작동합니다.
| 항목 | 내용 |
|---|
| 로튼토마토 평론가 | 87% (평론 100개·평균 7.3/10) |
| 감독·각본 | 존 카니 (원스·비긴 어게인·싱 스트리트) |
| 주연 | 폴 러드·닉 조나스·하바나 로즈 리우·잭 레이너 |
| 개봉 | 미국 5월 29일 제한 → 6월 5일 와이드 |
수치는 모두 2026년 6월 초 로튼토마토 집계 기준입니다. 비긴 어게인을 좋아했다면 망설일 이유가 적은 성적입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총평은 이 영화의 성격을 정확히 짚습니다.
“Paul Rudd and Nick Jonas prove to be harmonious screen partners in Power Ballad, a mellow dramedy that acknowledges the allure and pitfalls of stardom with equal measures of grace.”
— 로튼토마토 평론가 총평(Critics Consensus)
폴 러드와 닉 조나스는 파워 발라드에서 잘 어울리는 짝을 이루며, 스타덤의 매혹과 함정을 똑같은 무게의 우아함으로 그려낸 잔잔한 드라메디다.
폴 러드와 닉 조나스의 호흡, 그리고 카니 특유의 유머에 대한 호평이 두드러졌습니다.
“Another Carney tribute to how music can change our lives, just absurdly hilarious and meaner about it.”
— Bob Strauss,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음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또 하나의 카니식 헌사다. 다만 훨씬 더 우스꽝스럽고, 조금 더 짓궂다.
다만 모두가 만점을 준 것은 아닙니다. 카니의 대표작들과 비교하면 완성도에서 아쉽다는 평도 나왔습니다.
“Power Ballad isn’t as consistent as Once, Sing Street and Flora and Son but, as with all of Carney’s films, [it has] a big heart.”
— Randy Myers, 산호세 머큐리 뉴스
파워 발라드는 원스·싱 스트리트·플로라 앤 썬만큼 한결같지는 않다. 하지만 카니의 모든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에도 큰 마음이 담겨 있다.
호불호의 핵심은 ‘웃음의 강도’보다 ‘후반부 톤’에 있습니다. 어둡고 복잡한 주제를 끝까지 밀어붙이기보다 관객을 기분 좋게 보내려는 선택이, 카니 팬에게는 따뜻하게, 일부에게는 다소 무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존 카니는 음악을 장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엔진으로 쓰는 감독입니다. 원스의 거리 버스킹, 비긴 어게인의 옥상 녹음, 싱 스트리트의 1980년대 밴드처럼, 이번에도 노래가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끌고 갑니다. 폴 러드는 코미디와 페이소스를 오가는 릭을, 닉 조나스는 실제 팝스타 경력을 살려 보이밴드 스타 대니를 연기하며 두 사람의 케미가 영화의 중심을 잡습니다.
거창한 반전이나 액션은 없습니다. 대신 ‘내 노래가 남의 이름으로 성공했을 때’라는 질투와 인정 욕구를, 웃기면서도 씁쓸하게 풀어냅니다. 카니 특유의 라이브 음악 연출이 살아 있어, 노래가 흐르는 순간의 몰입이 이 영화의 진짜 무기입니다.
파워 발라드는 2026년 3월 1일 더블린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미국에서 5월 29일 제한 개봉을 거쳐 6월 5일 와이드로 확대됐습니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카니 전작들이 그랬듯 극장 또는 OTT를 통해 들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관람 환경에 대해 말하자면, 이 작품은 거대한 화면이 필수인 스펙터클이 아니라 노래와 감정이 핵심인 음악 영화입니다. IMAX 같은 대형 포맷은 필요하지 않지만, 사운드가 좋은 상영관이나 헤드폰 환경에서 보면 라이브 음악 장면의 울림이 크게 살아납니다. 음악 영화는 소리가 절반이라, 시청 환경이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이런 분께 잘 맞습니다.
- 비긴 어게인·싱 스트리트·원스를 좋아한 음악 영화 팬
- 노래로 감정을 쌓는 따뜻한 드라마를 찾는 분
- 폴 러드의 코미디와 닉 조나스의 음악을 보고 싶은 분
- 가볍게 웃다가 마지막에 뭉클해지고 싶은 분
이런 분껜 덜 맞을 수 있습니다.
- 어둡고 복잡한 주제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전개를 기대하는 경우
- 빠른 사건과 반전 위주의 영화를 원하는 경우
- 카니 전작 수준의 완벽한 완성도를 기대하는 경우
총평하면 ★★★★ (4/5)입니다. 카니 최고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음악으로 마음을 건드리는 그의 장기는 여전합니다. 비긴 어게인을 좋아했다면 충분히 만족할 영화입니다.
파워 발라드는 존 카니가 다시 한 번 음악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메디입니다. 로튼토마토 87%와 폴 러드·닉 조나스의 호흡이 보여 주듯 완성도는 단단하지만, 전작만큼 한결같지는 않다는 아쉬움도 함께 남았습니다. 좋은 사운드 환경에서 노래에 몸을 맡기면 이 영화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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