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코트를 사이에 두고,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욕망이 13년에 걸쳐 부딪힙니다. 챌린저스(원제: Challengers)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젠데이아를 앞세워 만든, 스포츠를 빌린 가장 뜨거운 심리 드라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챌린저스는 테니스 영화가 아니라 욕망과 권력의 게임에 관한 영화입니다. 로튼토마토 비평가 88%, 메타크리틱 82점으로 호평받았고, 트렌트 레즈너·애티커스 로스의 강렬한 음악은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2024년 4월 24일 개봉했고 지금은 OTT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결말 스포일러 없이 해외 평가와 영화의 결, 볼 사람과 안 맞을 사람을 정리했습니다.
챌린저스의 코트 위에서 오가는 것은 공이 아니라 권력입니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코치가 된 타시(젠데이아), 그녀의 옛 연인 패트릭(조쉬 오코너),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자 챔피언 아트(마이크 페이스트). 세 사람의 관계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한 경기로 수렴합니다. 누가 이기느냐보다 ‘누가 누구를 원하고, 누가 주도권을 쥐는가’가 진짜 승부입니다.
| 항목 | 내용 |
|---|
|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 주연 | 젠데이아·조쉬 오코너·마이크 페이스트 |
| 음악 | 트렌트 레즈너·애티커스 로스 (골든글로브 음악상) |
| 평점 | 로튼토마토 88% · 메타크리틱 82 · IMDb 7.0 |
| 개봉 | 한국 2024.4.24 → 현재 OTT·VOD |
수치는 2026년 6월 초 기준입니다. 비평가들에게는 거의 만장일치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총평이 이 영화의 매력을 정확히 짚습니다.
“With its trio of outstanding performers volleying their star power back and forth without ever dropping the ball, Challengers is a kinetic and sexy romp at court.”
— 로튼토마토 평론가 총평(Critics Consensus)
세 명의 빼어난 배우가 단 한 번도 공을 놓치지 않고 스타성을 주고받는, 역동적이고 섹시한 코트 위의 한판.
메타크리틱 82점으로 ‘전반적 호평(universal acclaim)’ 구간에 들었고, 특히 트렌트 레즈너·애티커스 로스의 신스 사운드는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라는 찬사를 받으며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레터박스드 평균 평점도 4.0(5점 만점)으로 높습니다.
다만 로튼토마토 관객 점수는 73%로 비평가(88%)보다 낮습니다. 화려한 연출과 모호한 인물 관계가 호불호를 만들었는데, 즉 ‘스타일과 텐션을 즐기느냐’에서 평가가 갈립니다.
챌린저스의 진짜 주인공은 어쩌면 편집과 음악입니다. 구아다니노 감독은 시간 순서를 과감하게 뒤섞어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고, 공이 오가는 리듬에 맞춰 카메라를 코트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여기에 레즈너·로스의 쿵쾅대는 신스 음악이 더해지면, 평범한 테니스 경기가 클럽처럼 달아오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스포츠물이라기보다 한 편의 긴 유혹에 가깝습니다. 세 배우의 눈빛과 몸짓에 담긴 욕망과 질투, 자존심이 코트 안팎에서 팽팽하게 부딪힙니다. 도덕적으로 깔끔한 인물은 없지만, 그 모호함이 오히려 이 영화의 힘입니다.
챌린저스는 한국에서 2024년 4월 24일 개봉했고, 지금은 디지털·OTT로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스펙터클은 아니지만 음악과 사운드의 비중이 매우 큰 영화라, 시청 환경이 체감을 크게 좌우합니다.
IMAX가 필수는 아니지만, 큰 화면과 좋은 사운드(또는 헤드폰) 환경에서 보는 것을 강하게 권합니다. 레즈너·로스의 음악이 제대로 울려야 코트의 긴장이 살아납니다. 작은 화면에 음소거에 가깝게 보면 이 영화의 절반은 놓치게 됩니다.
이런 분께 잘 맞습니다.
-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강렬한 음악을 좋아하는 분
- 젠데이아·조쉬 오코너·마이크 페이스트의 텐션 넘치는 연기를 보고 싶은 분
- 도덕적으로 모호한 인물의 욕망 드라마를 즐기는 분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같은 구아다니노 감독의 감각을 좋아하는 분
이런 분껜 덜 맞을 수 있습니다.
- 정통 스포츠 영화의 승부 서사를 기대하는 경우
- 시간 순서를 뒤섞는 편집이 피로하게 느껴지는 경우
- 명확한 선악과 깔끔한 결말을 원하는 경우
총평하면 ★★★★ (4/5)입니다. 연출·연기·음악의 합은 확실하지만, 스타일과 모호함을 즐길 수 있느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챌린저스는 테니스를 빌려 욕망과 권력을 그린, 감각적인 심리 드라마입니다. 로튼토마토 88%와 골든글로브 음악상이 보여 주듯 완성도는 단단하지만, 화려한 스타일과 모호한 관계가 호불호를 가릅니다. 큰 화면과 좋은 사운드로 본다면 그 매력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또 다른 해외 호평작은 콘클라베 관람평에서, 색다른 분위기의 화제작은 더 라스트 바이킹 관람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