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가 평점 만점을 준 작품에서 찾은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작품들입니다.
인생 영화들로 구성된 리스트들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작품들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본인의 인생영화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해당 영화의 해외 평론가 평점 포스팅을 전해드립니다.
10. 사울의 아들 (2015년)
미칠 것 같은, 미치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미칠 수 없는.
나치의 만행이 극에 달했던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는 시체들을 처리하기 위한 비밀 작업반이 있었다.
‘존더코만도’라 불리던 이들은 X자 표시가 된 작업복을 입고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오직 시키는 대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존더코만도 소속이었던 남자 '사울'의 앞에 어린 아들의 주검이 도착한다.
처리해야 할 시체더미들 사이에서 아들을 빼낸 '사울'은
랍비를 찾아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기로 결심하는데…
9. 파이트 클럽 (1999년)
현대문명의 허상을 조롱하는
통렬한 블랙코미디.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허구다!"
비싼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지만 삶에 깊은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
우연히 만난 거칠고 매력적인 남자 ‘테일러 더든’과의 만남을 계기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게 된다”는 테일러의 말에 따라 통쾌한 한 방을 날린 잭.
두 사람은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고,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하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파이트 클럽’은 그 의미가 변질되고, 잭과 테일러의 갈등은 깊어져 가는데…
거침없는 진짜 남자들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8.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2006년)
서로를 응시하는 시선으로
선연하게 타오르는,
영화 자체가 아름다운 불꽃같다.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에게 결혼 초상화를 의뢰받는다.
엘로이즈가 모르게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마리안느는 비밀스럽게 그녀를 관찰하며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이게 된다.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마주하게 되는 걸작을 만난다.
7. 위플래쉬 (2014년)
J.K.시몬즈의 명연조차
이 영화의 탁월한 성취 중 일부분일 뿐.
"시x, 내 템포에 맞추라고!!"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레쳐 교수는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드럼 위로 뚝뚝 떨어지는 피, 빠르게 달리는 선율 뒤로 아득해지는 의식,
그 순간, 드럼에 대한 앤드류의 집착과 광기가 폭발한다.
최고의 연주를 위한 완벽한 스윙이 시작된다!
위플래쉬 리뷰 2부작
위플래쉬 해외 반응 및 평론가 후기
6. 살인의 추억 (2003년)
한국영화계가
2003년을 자꾸 되돌아보는
가장 큰 이유.
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 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을 필두로 지역 토박이 형사 박두만과 조용구,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이 배치된다.
육감과 폭력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박 형사와 증거와 과학 수사를 추구하는 서 형사는 수사 내내 마찰을 일으키는데...
5. 팬텀 스레드 (2017년)
천의무봉.
보이지 않는 실의 역학.
내 사랑이 널 완성할거야.
1950년 런던. 왕실과 사교계의 드레스를 만드는 의상실 우드콕의 디자이너 ‘레이놀즈’는 우연히 마주친 젊고 당찬 ‘알마’에게 첫눈에 반한다.
레이놀즈 인생 최고의 뮤즈이자 유일한 연인이 된 알마.
마치 환상처럼 화려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레이놀즈가 만든 세상의 일부일 뿐인 그녀는 자신의 전부인 사랑을 걸고 그의 인생을 망치기로 한다.
나의 아름다운 뮤즈, 넌 누구지?
4. 킬링 디어 (2017년)
인간의 굴레에 대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경이롭고도 몸서리쳐지는 신화.
"대가를 치러야지?"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
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질수록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은 완벽하게 무너지는데...
"이 악몽을 끝내줘. 할 수 있어?"
3. 아이리시맨 (2019년)
마틴 스콜세지의 21세기 최고작.
위대한 영화인들이 모여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킨다.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다.
지미 호파는 1950-60년대 미국 정계를 좌지우지했던 거대 노동조합의 우두머리로
1975년 실종됐지만, 아직까지 그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기 미제 사건 중 하나이다.
영화는 여러 악명높은 범죄조직 및 인사들과 연루돼 지미 호파 실종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프랭크 시런의 시선을 통해,
미국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지미 호파의 장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2. 헤어질 결심 (2022년)
파란색으로도 보이고
녹색으로도 보이는 그 옷처럼,
미결과 영원 사이에서 사무치도록.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
진심을 숨기는 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 그들의 <헤어질 결심>
1. 로마 (2018년)
특정한 시공간 속의 개인적 추억에
감동 넘치는 보편성의 날개를 달아준
기술, 예술, 마술.
'로마'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감독 겸 작가 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 '칠드런 오브 맨', '이 투 마마')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자전적 작품이다.
멕시코시티 내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한 중산층 가족의 젊은 가정부인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는 흘러간다.
감독 자신을 키워낸 여성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은 이 작품은 1970년대 멕시코의 정치적 격랑 속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가정 내 불화와 사회적인 억압을 생생히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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