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토마토 시리즈 종합 93%, IMDB 8.8, 시즌2와 시즌3 비평가 평점 100%. 피키 블라인더스는 영국 범죄 드라마의 정점이다. 6시즌 36화에 걸쳐 1차 세계대전 직후 버밍엄의 집시 갱단이 영국 정재계를 집어삼키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2026년 3월, 넷플릭스에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영화 불멸의 남자가 공개됐다.
문제는 진입 장벽이다. 시즌 6개에 영화까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시간이 없으면 어디까지 건너뛰어도 될까? 영화만 봐도 괜찮을까? 이 글은 그 판단을 돕기 위해 쓴다.
이런 사람을 위한 글- 불멸의 남자 영화를 보고 시리즈가 궁금해진 사람
- 넷플릭스에서 몰아보기 계획 중인데 36화가 부담스러운 사람
- 킬리언 머피 팬으로서 대표작을 제대로 파고 싶은 사람
- 영국 범죄 드라마 입문작을 찾는 사람
※ 이 글은 각 시즌의 핵심 분위기와 평가만 다루며, 주요 스포일러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피키 블라인더스는 시즌마다 새로운 적이 등장하고, 토미 쉘비의 야망이 한 단계씩 확장되는 구조다. 시즌별 분위기와 평가가 꽤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고 시작하면 중도 포기를 줄일 수 있다.
| 시즌 | 시기 | 핵심 대립 | RT |
|---|
| 시즌1 (6화) | 1919년 | 토미 vs 캠벨 경감 (정부 무기 탈취) | 88% |
| 시즌2 (6화) | 1921~22년 | 토미 vs 이탈리아 마피아 + 유대계 갱단 | 100% |
| 시즌3 (6화) | 1924년 | 토미 vs 러시아 귀족 (상류사회 진입) | 100% |
| 시즌4 (6화) | 1925~26년 | 토미 vs 루카 창그레타 (뉴욕 마피아) | 89% |
| 시즌5 (6화) | 1929년 | 토미 vs 오즐리 모슬리 (파시스트 정치인) | 86% |
| 시즌6 (6화) | 1933~34년 | 토미 vs 자기 자신 (죽음과 유산) | 100% |
※ 2026년 3월 기준, 로튼토마토 비평가 점수
시즌1은 세계관 구축에 힘을 쏟기 때문에 초반 2~3화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3화 후반부터 토미의 계략이 드러나면서 급격히 가속한다. 시즌2가 시리즈 최고 진입점이라는 의견이 많다. 톰 하디가 연기하는 알피 솔로몬스가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긴장감이 완전히 다른 레벨로 올라간다.
시즌5는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정치 드라마 비중이 높아지면서 액션과 긴장감이 줄었다는 평이 있다. 다만 시즌6에서 극적으로 회복하며,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토미 쉘비의 서사를 완결짓는다.
피키 블라인더스는 에피소드당 약 55~65분, 전 시즌 36화 기준 총 시청 시간이 약 36시간이다. 여기에 영화 2시간을 더하면 38시간. 넷플릭스에서 전 시즌 + 영화를 모두 볼 수 있다.
루트 A. 풀코스 (38시간)
시즌1 → 시즌2 → 시즌3 → 시즌4 → 시즌5 → 시즌6 → 불멸의 남자. 가장 이상적인 루트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깊어지면서 영화의 감정적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다. 주말 몰아보기 3~4일이면 충분하다.
루트 B. 핵심 코스 (22시간)
시즌1 → 시즌2 → 시즌3 → 시즌6 → 불멸의 남자. 시즌4~5를 건너뛰는 루트다. 시즌4의 마피아 대결과 시즌5의 정치 서사를 생략하지만, 토미 쉘비의 상승과 몰락이라는 핵심 아크는 놓치지 않는다. 시즌6 초반에 이전 시즌 요약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어서 맥락이 끊기는 느낌은 크지 않다.
루트 C. 영화 직행 (2시간)
불멸의 남자만 보는 루트. 솔직히 추천하기 어렵다. 영화 자체가 시즌6 이후를 직접 이어받기 때문에, 인물 관계와 갈등 구조를 모르면 감정 이입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다만 킬리언 머피와 배리 키오건의 연기력만으로도 독립 영화처럼 볼 수는 있다.
추천: 시간이 있다면 루트 A, 급하면 루트 B. 최소한 시즌1~2는 봐야 피키 블라인더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2026년 3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피키 블라인더스: 불멸의 남자는 시즌6 이후,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로튼토마토 비평가 92%, IMDB 7.7. 시리즈 크리에이터 스티븐 나이트가 직접 각본을 쓰고, 톰 하퍼가 연출했다.
캐스팅: 킬리언 머피(토미 쉘비), 배리 키오건(새 캐릭터), 레베카 퍼거슨(새 캐릭터), 팀 로스(새 캐릭터). 기존 시리즈 캐릭터 중 일부도 복귀한다.
시리즈 팬이라면: 시즌6 엔딩에서 토미가 내린 선택의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조국 사이에서 벌이는 마지막 싸움이 시리즈의 감정적 맥락 위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시즌 전체를 본 팬에게는 묵직한 마무리가 된다.
시리즈를 안 봤다면: 영화 오프닝에서 배경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지만, 쉘비 가문의 역사와 인물 관계를 모르면 중반부 갈등의 무게가 확 줄어든다. 킬리언 머피의 연기와 전쟁 시대 비주얼만으로도 볼 만하지만, 최소한 시즌1~2는 선행하는 걸 권한다.
보드워크 엠파이어 —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 갱스터 드라마. HBO 작품으로 시대적 배경과 범죄 조직의 권력 투쟁이라는 공통분모가 크다. 스티브 부세미 주연.
나르코스 —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실화를 다룬 범죄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의 긴장감 있는 권력 게임을 좋아했다면 바로 연결된다.
탑보이 — 넷플릭스 영국 범죄 드라마. 런던 빈민가 마약 거래를 다룬다. 현대 배경이지만 영국 느와르의 질감은 공유한다.
갱스 오브 런던 — 런던 범죄 조직 간 전쟁. 액션 씬의 강도가 높고, 피키 블라인더스보다 더 직접적인 폭력 묘사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