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둠스데이의 공식 캐스팅이 27명으로 확정됐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토니 스타크가 아닌 닥터 둠으로 복귀한다. 크리스 에반스, 패트릭 스튜어트, 이안 맥켈런, 페드로 파스칼까지 -- MCU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앙상블이 2026년 12월 18일 스크린에 모인다.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았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을 만든 감독이다. 그때도 20명 이상의 히어로가 동시에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X-Men 캐릭터까지 합류하면서 규모가 한 단계 더 커졌다. 판타스틱4, 썬더볼츠 팀, 와칸다, 아스가르드, 그리고 뮤턴트 -- 총 5개 진영이 닥터 둠과 맞선다.
27명의 캐스팅을 팀별로 나누고, 각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지 분석했다. 사전 필수 관람작도 함께 정리한다.
2024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닥터 둠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팬덤은 완전히 둘로 나뉘었다. "엔드게임에서 토니 스타크의 죽음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반대와, "같은 배우가 히어로와 빌런을 모두 연기하는 전례 없는 시도"라는 찬성이 공존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닥터 둠은 토니 스타크가 아니다. 멀티버스의 다른 우주에서 온 빅터 폰 둠이라는 별개의 인물이다. 다만 같은 얼굴이라는 설정이 스토리 안에서 어떤 감정적 충돌을 일으킬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특히 토니 스타크를 기억하는 캐릭터들 -- 페퍼, 해피, 피터 파커 -- 이 같은 얼굴의 빌런과 마주할 때의 반응이 이 캐스팅의 진짜 의도일 것이다.
로다주의 출연료도 화제다. 엔드게임 당시 기본 출연료 + 수익 배분으로 7,5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계약이 추정되고 있다. 마블 입장에서 이 투자가 엔드게임급 흥행으로 돌아올지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른다.
공식 확정된 27명의 캐스팅을 팀별로 분류했다.
| 팀 | 캐스팅 |
|---|
| 뉴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팀) | 안소니 마키(캡틴 아메리카), 세바스찬 스탠(버키), 대니 라미레즈(팔콘/새 호크아이), 와이어트 러셀(US에이전트) |
| 썬더볼츠 | 플로렌스 퓨(옐레나), 데이빗 하버(레드 가디언), 해나 존-케이먼(고스트), 올가 쿠릴렌코(태스크마스터), 루이스 풀먼(더 센트리) |
| 판타스틱4 | 페드로 파스칼(미스터 판타스틱), 바네사 커비(인비저블 우먼), 조셉 퀸(휴먼 토치), 에본 모스-바크라크(더 씽) |
| X-Men / 뮤턴트 | 패트릭 스튜어트(프로페서 X), 이안 맥켈런(매그니토), 알란 커밍(나이트크롤러), 레베카 로미즌(미스틱), 제임스 마스던(사이클롭스), 채닝 테이텀(갬빗) |
| 기존 어벤져스 + 솔로 |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시무 리우(샹치), 폴 러드(앤트맨), 윈스턴 듀크(음바쿠), 레티티아 라이트(슈리), 톰 히들스턴(로키), 크리스 에반스(스티브 로저스) |
| 빌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닥터 둠), 켈시 그래머(미확인 역) |
패트릭 스튜어트와 이안 맥켈런의 참여가 확정된 것은 MCU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다. 이 두 배우는 2000~2014년 폭스 X-Men 시리즈에서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를 연기했고, 이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스튜어트가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카메오와 정식 합류는 차원이 다르다. 둠스데이에서 X-Men 캐릭터들이 어벤져스와 함께 싸운다는 것은 20세기 폭스의 X-Men 유니버스와 MCU가 공식적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마블이 디즈니의 폭스 인수(2019년) 이후 7년간 준비해온 포석의 결과물이다.
채닝 테이텀의 갬빗 캐스팅도 흥미롭다. 데드풀과 울버린(2024)에서 카메오로 등장했던 갬빗을 정식으로 MCU에 편입시키는 수순이다. 특히 테이텀은 폭스 시절부터 갬빗 단독 영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이력이 있어, 이번 출연이 배우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엔드게임에서 스티브 로저스는 과거로 돌아가 페기 카터와 함께 늙어 은퇴했다. 방패는 샘 윌슨(안소니 마키)에게 넘겼다. 이 엔딩은 MCU에서 가장 감정적인 마무리 중 하나였고, 크리스 에반스 자신도 "이것이 완벽한 결말"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런 에반스가 복귀한다. 멀티버스라는 설정이 이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다른 우주의 스티브 로저스일 수도 있고, 타임라인의 변형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정확한 설정은 공개 전이지만, 루소 형제가 인터뷰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방식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한 점이 주목된다.
에반스의 복귀에 대해 팬 커뮤니티의 반응은 양면적이다. "엔드게임의 완벽한 엔딩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경계와 "로다주의 닥터 둠과 에반스의 캡틴이 맞서는 장면을 보고 싶다"는 기대가 공존한다. 루소 형제의 과거 트랙 레코드를 감안하면, 이 복귀가 단순 팬서비스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7명의 캐릭터 배경을 전부 파악하려면 MCU 전작을 다 봐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다. 둠스데이의 스토리 이해를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5편을 선별했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 토니 스타크의 죽음, 스티브 로저스의 은퇴, 현재 MCU의 출발점. 이것을 안 보면 둠스데이의 감정선이 작동하지 않는다.
-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025) -- 안소니 마키의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이 왜 리더인지, 레드 헐크가 등장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 썬더볼츠* (2025) -- 옐레나, 레드 가디언, 고스트 등 안티히어로 팀의 결성. 포스트크레딧에서 판타스틱4와 연결된다.
- 판타스틱4: 퍼스트 스텝스 (2025) -- 페드로 파스칼의 미스터 판타스틱 소개. 이 팀이 어떻게 MCU 본 우주에 합류하는지가 둠스데이의 전제 조건이다.
-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2026년 7월) -- 둠스데이 직전 개봉. 판타스틱4와 둠스데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닥터 둠의 존재가 이 영화에서 먼저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MCU 페이즈6의 클라이맥스이자, 멀티버스 사가의 정점이다. 27명의 캐스팅 규모만으로도 엔드게임급 이벤트라는 것이 분명하다. 12월 18일까지 9개월 -- 그 사이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추가 단서가 공개될 예정이니, 마블 팬이라면 올해 하반기 일정을 미리 잡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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